사랑을 행동으로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.
"선생님, 우리 또 다 까먹었겠죠?"겨울방학이 끝날 쯤에, 아이들이 조심스럽게 꺼낸 말이었습니다. 느린학습 아동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천천히 배웁니다. 하지만 천천히 배운다는 건, 더 자주 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.
특히 3개월이 넘는 겨울방학은 그동안 쌓아온 배움이 잊히는 시간입니다. 그 시간이 지나면, 아이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죠. 자신감은 작아지고, 자존감은 더 깊은 그늘에 가려집니다. 그리고 그 반복 속에서, 아이들은 배움에서 멀어지게 됩니다.
"영희의 겨울방학은... 그냥 멈춤이었어요"영희(가명, 초등학교 3학년)는 늘 조용한 아이입니다. 또래보다 말도 조금 느리고, 수업 시간에도 질문보다 혼자 속으로 생각하는 일이 많았죠.
영희는 복지관 느린학습 아동 지원사업을 통해 천천히, 그리고 조금씩 배움의 자신감을 얻고 있었습니다. 아는 것을 또 묻고, 모르는 것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“선생님, 이거 내가 기억났어요!”라는 말이 어느 날 처음으로 튀어나왔습니다.
그런데 겨울방학이 되자… 그 모든 게 무너졌습니다. 부모님은 일하러 나가고, 영희는 집에서 혼자 TV를 보다 하루를 보냅니다. 책상 앞에 앉는 일은 거의 없고, 다시 3월이 되면 처음부터 시작입니다.
“내가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요.”
영희가 다시 자신을 잃기 전에, 우리는 그 겨울의 공백을 막고 싶었습니다.
4년간의 경험이 말해줬습니다.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느린학습 아동 지원사업을 운영해 왔습니다. 그리고 매년, 반복적으로 마주한 벽이 하나 있었어요.
바로 겨울방학이라는 “공백”입니다. 이 시기를 지나면 아이들의 학습 습관은 흐트러졌고, 수업 첫 주는 대부분 이전 개념을 “되풀이”하는 데 쓰였습니다. 겨우 쌓아 올린 배움이, 겨울 바람처럼 사라지고 있었습니다.
배움의 리듬을 이어주는 따뜻한 겨울 수업이제는 멈춰야 합니다. 배움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, 아이들 곁을 지키려 합니다. 아동을 대상으로 보조교사와 함께 1:1 맞춤 인지학습을 주 2회 진행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보고,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세상과 소통하는 사회성 프로그램도 함께합니다.
겨울방학의 공백을 “성장”과 “경험”의 시간으로 바꾸고자 합니다.
함께한 후원자님이, 아이들의 자신감을 지켜줍니다.이 아이들에게 방학은 두려움이 아닌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. 누군가의 손을 잡고, 그 리듬을 이어갈 수만 있다면요. 우리의 작은 응원이, 아이들에게 “나는 할 수 있어요!”라는 믿음의 씨앗이 됩니다.
지금, 함께해주세요.
아이들이 “잊지 않아도 되는 겨울”을 보낼 수 있도록...
목표 모금액: 5,698,000원
모금 내용: 인지학습 교재 구입비(400,000원), 사회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비(1,800,000원), 보조교사 활동급여(3,498,000원)
부산은행 / 039-01-035739-3 (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)
☎문의: 051-760-3620(박지은 사회복지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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